
1. 외이염이란?
외이염은 강아지의 외이도(귓바퀴부터 고막까지의 부분)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, 매우 흔한 귀 질환 중 하나입니다. 외이염은 박테리아, 곰팡이, 알레르기, 이물질, 습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,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거나 중이염, 내이염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습니다.
2. 강아지 외이염의 증상
1) 귀를 긁거나 머리를 흔든다
강아지가 자주 귀를 긁거나 머리를 흔든다면 외이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. 이는 귀 내부에 염증이 생기고 가려움이 동반되기 때문입니다.
2) 귀에서 악취가 난다
염증이 심해지면 귀에서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. 특히 곰팡이 감염이 원인이라면 더욱 강한 악취가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.
3) 귀지가 많아지고 색이 변한다
건강한 귀지는 연한 갈색을 띠지만, 외이염이 발생하면 귀지가 짙은 갈색, 검은색, 노란색 등으로 변하며 양도 많아집니다.
4) 귀가 붉어지고 부어오른다
염증이 진행되면서 귀 내부가 붉어지고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. 심한 경우, 만지기만 해도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.
5) 균형 감각 이상
외이염이 심해지면 균형 감각에도 영향을 미쳐 비틀거리거나 걸음걸이가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. 이는 내이염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.
6) 식욕 저하 및 무기력
지속적인 통증과 불편함으로 인해 강아지가 식욕이 줄거나 평소보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.
3. 강아지 외이염의 원인
1) 습기
강아지의 귀 안이 습한 상태가 지속되면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외이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. 목욕 후 귀를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.
2) 귀 구조
귀가 크고 처진 견종(예: 코커스패니얼, 골든리트리버, 바셋하운드 등)은 통풍이 잘되지 않아 외이염에 걸리기 쉽습니다.
3) 알레르기
음식 알레르지나 환경 알레르지(꽃가루, 먼지, 진드기 등)로 인해 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.
4) 기생충
귀 진드기(오토덱토스 사이노티, Otodectes cynotis)는 귀 내부에 기생하면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귀진드기가 원인일 경우, 검은색 귀지가 많이 보입니다.
5) 이물질
귀 안에 잔디 씨앗, 먼지, 작은 벌레 등이 들어가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.
6) 호르몬 이상
갑상선 기능 저하증, 부신피질호르몬 이상 등 내분비 질환도 외이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.
4. 강아지 외이염 예방법
1) 정기적인 귀 청소
귀를 정기적으로 청소해주면 외이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. 다만, 과도한 귀 청소는 오히려 귀를 손상시키거나 자극할 수 있으므로 주 1~2회 정도가 적당합니다. 반려견 전용 귀 세정제를 사용하여 부드럽게 닦아주세요.
2) 목욕 후 귀 말리기
목욕 후 또는 수영을 한 후에는 반드시 귀 안쪽까지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. 물기가 남아 있으면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집니다.
3) 알레르기 관리
강아지가 특정 음식이나 환경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, 이를 피하고 알레르기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.
4) 귓속 털 관리
귓속에 털이 많은 강아지(예: 푸들, 비숑 프리제 등)는 털이 통풍을 방해하여 습기가 차기 쉬우므로 주기적으로 귓속 털을 다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.
5) 정기적인 건강검진
정기적으로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귀 상태를 점검하고, 초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
6) 강아지의 귀 상태 관찰
강아지가 자주 귀를 긁거나 머리를 흔들면 즉시 귀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. 이상 징후가 보이면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세요.
5. 외이염 치료 방법
1) 약물 치료
항생제, 항진균제, 소염제 등이 포함된 점이약을 처방받아 귀에 직접 넣어 치료할 수 있습니다.
2) 귀 세정
외이염이 심한 경우, 동물병원에서 전문적으로 귀를 세정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
3) 원인 치료
알레르기나 내분비 질환이 원인이라면, 근본적인 질환을 치료해야 외이염이 재발하지 않습니다.
4) 수술
만성 외이염으로 인해 귀 구조가 변형되었거나, 심한 염증으로 인해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,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.
6. 결론
강아지 외이염은 흔하지만, 방치하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. 정기적인 귀 청소, 습기 관리, 알레르기 예방, 귓속 털 정리 등의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. 만약 외이염이 발생했다면 신속히 치료를 받아야 하며, 재발 방지를 위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.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 귀 상태를 항상 체크하고, 이상이 있다면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세요.